1.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이토모리라는 산속 깊은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소녀 '미츠하'. 미츠하는 아침부터 내내 주변으로부터 '오늘은 정상이네'라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공책에는 '너는 누구야?'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기억에도 없는 어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토모리 고교에 다니고 있는 고교생 미야미즈 미츠하는 초등학생인 여동생과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마을의 정장으로 재임 중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츠하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신사의 계승자이기에 무녀 일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츠하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라도 항상 몸가짐을 단정하게 해야 하고, 시골에는 사춘기 여학생이 즐길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속상했던 미츠하는 동생에게 진심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낯선 풍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츠하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인지, 미츠하는 도쿄의 남학생, '타키'가 되었습니다. 어리둥절했던 미츠하는 그토록 원하던 도쿄를 보게 됩니다. 꿈에 그리던 도쿄에서 미츠하는 염원하던 카페에도 가게 되고, 아르바이트도 하게 됩니다. 정신없던 하루가 지나고 미츠하는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것은 본래 몸의 주인인 타키였습니다. 타키는 미츠하가 겪은 것처럼, '오늘은 정상이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자, 두 사람은 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에서 몸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이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상대방과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타키는 미츠하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었고, 미츠하는 타키가 짝사랑하던 상대 '오쿠데라'와 이어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어느 날, 미츠하의 몸으로 눈을 뜬 타키는 미츠하가 오쿠데라와 데이트 약속을 잡아놓은 것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타키는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했고, '데이트가 끝날 때쯤이면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미츠하의 메시지를 발견하지만,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날 이후 타키와 미츠하의 몸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타키는 미츠하를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보았던 풍경들을 기억을 더듬어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지역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타키가 꿈에서 봤던 세계는 3년 전의 이토모리였습니다. 이토모리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모인 축제 시간에 혜성의 일부가 떨어져 직격을 맞았고, 대부분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츠하 또한 사망자 명단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타키와 3년 전에 사망한 미츠하는 어떻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타키는 미츠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2. 영화 <너의 이름은> 감상
영화 개봉 당시 열풍을 일으켰던 <너의 이름을>을 인제야 보게 되었다. 그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영화 내용에는 반전과 감동, 두 가지가 있었다. 여자 주인공이 3년 전에 사망했었다는 것은 나도 놀랐었다. 또한, 3년 전에 이미 남자 주인공을 찾아왔었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둘은 도대체 왜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일까? 나는 왜 영화를 다 보았는데 모르는 걸까.
두 번째는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영화 주제곡이다. 이 주제곡이 나오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역시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좀 더 아련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 신작 영화<스즈메의 문단속>이 나오던데, 이 영화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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